철도가 없는 곳
1974년 8월 15일,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개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하철 9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용인에버라인 등 서울과 경기권에 다양한 전철이 운행 중입니다. 수도권에서 전철과 지하철로 갈 수 없는 곳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런 수도권에서, 경기도에서 철도가 없는 유이한 지역은 현재 안성시와 포천시 두 곳입니다.
안성시
안성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도시였습니다.
1925년 개통됐다가 1989년 폐선된 '안성선(안성∼천안·28.4㎞)' 이후 30여 년간 철도가 없는 상태였지만,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안성시를 지나는 두 개의 고속철도 노선이 반영되었습니다.
- 수도권내륙선: 화성 동탄에서 안성과 충북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8.8㎞의 노선
- 평택∼부발선: 총연장 53.8km로, 평택에서 안성을 거쳐 이천 부발읍까지 연결
이이 같은 두개의 노선이 건설되면 안성시는 '무철로 지역'이란 오명을 벗게 될 전망입니다.
포천시
포천시는 현재 경기도에서 철도가 없는 또 다른 지역입니다
포천시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과 접해 있으나, 지금까지 철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천시에도 철도 건설 계획이 있습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경기도 양주시 옥정에서 포천시까지 연장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17.1km 구간에 1조 4,930억 원을 투입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도 건설 계획들이 실현되면, 경기도에서 철도가 없는 지역은 더 이상 없어질 전망입니다.
옥정~포천선의 평면 환승 계획
옥정~포천선은 당초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단선으로 직결 연장하는 계획이었으나, 안전성과 기존 7호선 운행 지연 우려로 인해 환승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옥정중앙역(201정거장)에서 7호선 연장선과 평면 환승이 이루어집니다
- 환승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랫폼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 열차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평면 환승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 옥정~포천 구간은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되어 안전성, 정시성, 장래 확장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환승 계획은 이용객의 편의성을 고려하면서도 기존 노선의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개선
경기도는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철도 분야에서는 의정부발 SRT와 파주발 KTX 노선의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도로 분야에서는 25개 지방도로 구간에 1,425억 원을 투자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주요 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북부 1.5 순환 고속화도로' 건설에 1조 8,000억원 투자 예정
- 구리~서울 광진 강변북로 지하화 및 고양~서울 은평 구간 민자도로 건설
- 북부 주민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한 교통량 분산 계획
- 동서간 이동시간 1시간 30분 단축 및 10분 이내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됩니다.
포천 최초 지하철 건설
옥정~포천구간의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 노선으로, 지역 발전이 크게 기대가 됩니다. 이 사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총 17.1km 구간에 4곳의 정거장(양주 1곳, 포천 3곳)과 1개의 차량기지 설치
- 총사업비 1조 4,874억 원 규모로, 2024년 하반기 착공 확정, 2029년 완공 목표
- 양주 고읍지구와 포천 구간에는 송우리, 대진대 앞, 포천시청 등 3곳에 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포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 노선은 향후 추진중인 경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라인) 등과의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